2011년 졸업자 (허준배 20041160)
- 등록일 : 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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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04학번 졸업생 허준배입니다. 먼저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한기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미약하나마 재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2011년 8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넥슨에서 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네트웍스의 운영사업부에 입사하였습니다. 넥슨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로 일본 증권시장 1부에 상장되었으며, 대표작으로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012년 겨울에는 센텀시티에 있는 계열사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에 발령받아 현재 파트장으로서 일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운영담당자로 24시간 커뮤니티를 통해 유입되는 모든 변수를 바탕으로 한 문제점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재학 당시 막연히 무역이나 금융과 관련된 회사에 취업할 것이란 생각에 휴학 후 자격증과 영어를 공부하던 때도 있었지만 취업을 위한 공부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당시에 유행하던 블로그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UCC를 창작하여 등록하였고 전공과 관련된 공부를 위해 글을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대외활동은 없었지만 저만의 활동은 입사지원 시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되었고 첫 입사지원에서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진로를 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학생활의 경험이 전혀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업무 특성상 다양한 구성원들과 논의와 협의를 거치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교수님들께서 다뤄주신 다양한 트렌드에 대한 강의와 발표과제는 실무에서도 자양분이 되었고 수업 중 다뤄진 보편적인 모든 것들이 사회생활에서는 기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조언은 주제 넘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작정 남들이 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스스로 자신이 있거나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찾아 방향성을 잡고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전공과목의 주류와 다소 벗어나 있을지라도 전공지식을 통해 발전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면접에는 정답이 없다는 표현처럼 지망하고자 하는 회사의 지식과 보편적인 정보, 자신의 강점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